톰크루즈 필모깨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아직 안 본거나 예전에 봤는데 잘 기억 안나는 거 제외, 지인이랑 얘기하다가 나온 거 정리해봄. 구분은 존좋-좋-보통-별로 인데 나는 상당히 평이 후한 편임….

 

탑건2 / 존좋 / 극장 / 모든 문제의 원흉. 오타쿠 취향을 저격해버림.

탑건1 / 좋 / ott로 먼저보고 블레를 삼 / 편집이라고 해야할까 흐름이 좀 산만하지 않나 싶은 느낌은 있음. 그렇지만 20세기 배우들의 외모 부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나 비주얼 면에서 높은 점수 드릴게요.

 

미임파1 / 보통 / ott / 볼 때마다 딴짓해서 그런가 이야기가 좀 이해하기 힘들었어… 근데 그 유명한 장면에서 얼굴이 이쁘니 좋에 가까운 보통으로.

미임파2 / 보통 / 블레 / 스토리 자체는 1보다 이해하기 쉬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알못도 느낄 수 있는 홍콩영화맛이 강해짐. 아직도 비둘기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지인이 그거 오우삼 시그니쳐라고 설명해주기는 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장발 톰크루즈에 익숙해지는 데에 좀 시간이 걸렸는데 얼굴에 무지개빛 비치는 장면은 좋았음.

 

잭리처1 / 좋 / 블레 /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었다…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담담한 분위기인데 곳곳에 개그씬이 있어서 난 좋았어

잭리처2 / 보통 / ott / 1이랑 분위기가 달라져서 1보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음. 무난한 영화가 되었기도 하고 내 취향은 1이라 보통으로….

 

미이라 / 보통 / 블레 / 이거 옛날에도 영화관에서 본 적이 있고 그때는 상당히 혹평을 했더라… 다시 봐도 남주와 여주와의 감정선이 언제 그렇게 애틋해졌는지 살짝 애매했던 거 같기도 하고 여주가 위기상황에서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좀 당황스럽기도 함. 근데 외모와 톰크루즈 배역이 구른다는 점에서 가산점 적용해서 보통 드립니다….

어퓨굿맨 / 존좋 / 블레 / 톰크루즈 출연작이라는 거 알기 전부터 좋아했던 영화. 젊은 톰크루즈가 이쁘고 다들 연기를 잘함. 법정물 가산점 있음. 스토리+연기 좋으니 추천.

바닐라스카이 / 존좋 / 블레 / 이것도 톰크루즈 출연작이라는 거 알기 전부터 화면이나 로맨스 요소가 예쁘고 여운이 길어서 좋아했던 영화.

엣지오브투모로우 / 좋 / 블레 / 존좋이라고 하기에는 장르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좋~존좋 사이. 이것도 예전에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때 엄마도 재미있게 보셔서 추천하기 무난한 영화일듯. 초반 뺀질뺀질한 시절 케이지가 제법 귀여움.

락오브에이지 / 보통 / ott / 처음에는 고구마일거 같다는 예감이 컸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얼렁뚱땅이기는 해도 일단은 해피엔딩이라 가산점 있음. 시대상 느껴지는 점도 괜찮았던 것 같음. 바이닐 가격이 10달러가 안 넘는다니 좋은 시절이었구나…. 근데 톰크루즈가 나오는 장면 중에서 대놓고 섹스 장면이어야 하는 부분들이 좀 보기 숭하다고 할까 어이없는 장면이 많은듯…. 짤로 본 봉춤 장면은 확장판 장면인지 본편에는 없었음.

레전드 / 좋 / ott / cg가 아니라 분장이라서 지금 봐도 괜찮지 않나…? 세계관이나 잭이나 릴리가 만난 과정이 나오지 않은 채로 그냥 둘이 이미 썸타고 있는 와중에 사건이 일어나는 걸로 시작해서 좀 당황스럽긴 한데 분장도 멋있고 젊은 톰크루즈나 여주가 이쁘고 평잼이었음. 스토리나 상징 같은것도 클래식하고 검프나 우나도 쎄한 면이 느껴지는 요정들로 그려져서 좋았음.

폭풍의 질주 / 좋 / 블레 / 레이싱 영화라서 가산점 있음. 근데 이거 정말 레이싱 팬의 드림을 충족해주는 영화 아닐까, 인디카에 있던 애가 나스카에 와서 데뷔하는데 걔가 드라이빙 존잘인데 차에 대해서 모르기도 하고 자존심 세우면서 팀이랑 존나 우당탕탕 대소동 일으키다가 새로 만난 크루치프한테 피드백하는 방법을 배워서 성장함. 근데 외모가 이럼. 거기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사정을 알지 모를지는 모르지만) 라이벌 대신 참가하면서 라이벌의 스폰서십도 유지해줌…. 저 세계의 나스카 팬들은 좋겠다….

아이즈 와이즈 셧 / 좋 / ott / 생각보다 흡입력 있던 영화라 쭉 봤음. 빌이 되게 열등감과(개인적으로 앨리스가 딸한테 문제후는 거 가르쳐줄때 얼마나 많을까요는 덧셈일까 뺄셈일까 이런 대사 나오는데 그게 빌의 심리를 대변하는 느낌이었음 찐부자들과의 격차도 그렇고 닉이랑 자신의 현재 직업에서도 그렇고…) 동시에 순진하다고 할지 고지식한 부분이 있어서 환상으로 가득했던거 같기도 하고… 엠비티아이 한다면 절대로 n일거 같다. 전체적으로는 빌이 본인이 성적대상화 되고 본인 얼굴(나아가서는 성)을 의사라는 위치와 더불어서 교환수단으로 쓰는거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을 본 느낌이었음. 여주가 초반에 거울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 여주는 이미 그런 거에 익숙한 느낌이라 남주와 대비되었던듯… 물론 남주가 저런 과정을 겪으니까 웃겼지 남주 주변에 나오던 여캐들한테는 그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거 같아서 불편하긴 함.
근데 분명 서스펜스여야 하는 장면에서는 의사선생이 상당히 허술해서 웃겼던ㅋㅋㅋㅋㅋ 그거 포함 후반부에서 엔딩까지의 분위기가 푸코의 진자 같은 움베르토 에코 소설 생각나기도 해서 좋았음. 좋았던 장면은 후반부에 푸르스름한 조명 받아서 방으로 들어오는 빌 얼굴이 시체처럼 보이던 장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좋 / ott / 어릴때 티비로 봤을 때는 루이랑 클라우디아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레스타도 뱀파이어로서 안됐다 싶음. 파트너를 잘못 골라서… 어쨌든 다시 보니 엔딩이 넘나 반전이라면 반전이라서 놀라웠음. 근데 커스틴 던스트 연기 넘 잘하더라… 그리고 여전히 금발 톰크루즈에게는 적응 못하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 존좋 / ott / 후반부에서 갑자기 넘 좋게 해결된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화면 색감도 특이했고,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고 넘 괜찮은 영화였다…. 그래서 작품 자체는 존좋, 톰크루즈 얼굴 감상용으로는 평범 근데 오타쿠적으로는 얼굴에 붕대 감고있는 장면 때문에  또 괜찮은…. it’s always the more gifted of the three 부분 대사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