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fleet Academy 시리즈

이거 미마존에 The Edge랑 The Deta Anomaly가 둘 다 2권으로 올라가 있어서 출간일자가 더 빠른 델타 아노말리부터 읽었는데 순서가 맞는지 모르겠음… 영어덜트라고 해야 하나 10대 독자를 타겟으로 한 소설이라 읽기 쉬웠고, 비기닝 시리즈의 프리퀄.

스포일러 투성이인 노트.

The Delta Anomaly, 20230822~27

검은 안개가 스타플릿 생도인 가일라를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담당한 형사에게서 이것이 십 몇 년 전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듣게 되는 커크. 스타플릿에서 검은 안개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와중, 커크는 타니카 스테이션 테스트를 성공해야만 하는데….

비기닝-다크니스에서 내가 느꼈던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선 관련한 불호 포인트가 영화보다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간은 존재해서 조금 괴로웠어…. 근데 사실 토스 커크든 리붓 커크든 둘 다 여미새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보면 커크가 다른 전공의 여자 말을 잘 들어서 득을 본 이야기….

커크랑 맥코이가 룸메인 것 같다는 거나, 의학부 사람들은 다들 MD라서 다른 생도들보다 나이가 조금 많다는 등의 소소한 설정들이 나옴.

커크가 리더로 있는 델타팀에 마커스라는 남자캐릭터가 있던데 캐롤과는 상관 없을 거 같고, 다크니스 나오기 이전이라 그냥 지나가는 모브로 성이 우연히 같았던 거겠지…?

그리고 여기서도 우후라는 스팍과 썸을 타고 싶은 마음이 있던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리부트 세계관에는 티프링이 없는… 거겠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있어….

아 근데 이 이야기의 제일 큰 의문은 아니 이거 토스 리부트의 파생 소설인데 왜 보그가 등장해요…? 라는 게 아닐까…. 난 안개 낀 밤에 여성을 공격하는 위험 인물이 돌아다님이라는 초반 부분만 봤을 때는 이게 토스 2시즌에 나왔던 양의 탈을 쓴 늑대 에피소드를 변형시킨 이야기려나 생각했는데 예상 외의 결말이었음. 근데 문제는 전에 읽었던 시리즈 2권에서도 보그 관련해서 걔네가 그런다고…??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보그가 등장하는데 보그가… 동화시키는 걸 포기해…???? 그게 가능함??? 이라는 게 넘나 의문이었음…… 근데 뭐… 리부트 파생 소설이고… 그럴 수도 있지…….

The Edge, 20230827~28

델타 아카데미와는 달리 완전 신입생 초반 시절의 이야기. 커크를 포함한 신입생들이 스타플릿 아카데미에 적응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도중, 신입생 한명이 사망하게 되고 맥코이가 그 생도의 부검에 참관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신입생이 쓰러져서 맥코이가 근무하던 응급실로 전송되어 오는데… 보안 담당자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는 스팍은 의사소통 기술의 부재를 이유로 우후라의 도움을 받게 되고, 맥코이는 개별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커크에게 털어놓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사망한 생도나 쓰러졌던 생도는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같은 시술을 받은 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그 이후에 커크는 그의 새 여자친구 역시나 스타플릿 입학 전에 비슷한 유전자 강화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여자친구를 돕기 위해 조금 내키지는 않지만 생도들에게 시술을 했던 의사의 컴퓨터 파일 대부분을 지워버리게 됨.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커크가 자신이 정말 스타플릿에 있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리는 이야기라는 성장물이고, 토스 짐커크처럼 리부트 짐커크도 자신은 목적을 위해서는 주변 변수를 바꿔버리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긴 한데…… 뭔가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음. 커크는 여자친구에게는 카운셀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커크와 자신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여기서 헤어져야 한다고 선을 그어버리는 채로 남친여친 관계는 끝내게 됨.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가 과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약물의 “도움”을 받는 오늘날의 인간들을 떠올리게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판단이 살짝 애매한 느낌. 커크는 그게 잘못됫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린은 그렇게까지 해서 스타플릿에 들어온 것에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평행선을 그리는 것 같아.

그래서 결말은 아이오와를 떠나온 신입생 커크가 스타플릿에서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섞여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 이야기의 주제 같이 느껴짐.
그리고 유전자 강화 없이도 신입생들의 서바이벌 레이스에서 2위로 끝낸 커크는 존나 유전자수저 아니냐 싶음…..

그렇지만 결국 타나스였던가? 안도리안 외계인은 유전자조작과는 관련 없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 그를 포함한 무리가 금문교에서 계속 무슨 짓을 했던 것인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음. 그 부분은 그게 나중에도 나올까 궁금하긴 한데, 3권 읽다 보니까 커크의 라이벌은 델타 아노말리에서 언급된 다른 인물인 것 같아서 안 나올 것 같기도….

좋았던 점은 맥코이의 비중이 제법 높았다는 점. 의학부에 입학하는 사람들은 MD 소지자라서 병원 경력이 있지만 스타플릿 생도로서는 신입이라서 신입 대우를 받는 것에 불만을 느끼는 본즈의 묘사가 좋았다. 그리고 스타플릿 내부의 관료주의 없이 시골 의사로 사는 삶을 그리워하는 부분 같은 것도 좋았음.

우후라와 스팍이 어떻게 가까워지게 되는 지도 나오는데 저는 헤테로 연애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영화판에서 둘이 그렇게 애절하게 나오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걸 이해하는 정도로 만족했음.

그리고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달에서 온 어린 원더키드라는 표현으로 체콥이 간접적으로 언급됨.

The Gemini Agent, 20230828~0903

제일 줄거리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 대략 1학년 기말고사를 앞두고 커크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기억을 잃는 일이 생기는데, 기억을 잃고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수 없는 동안 체콥의 기숙사 방에 사고가 생기고 그것이 커크가 저지른 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떠오르지만 사실 거기에는 더 큰 음모가 숨어있었는데….

근데 그게 음모였던 것이 맞는지…? 싶어지는 조금 모호한 엔딩.

제미니 에이전트까지 읽었고 리붓파생소설에서 커크의 연애가 자꾸 망하는 것이 어쩐지 원작고증인 것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리즈 내내 우후라랑 스팍이 착실하게 썸을 타고 있어서 영화 내내 헤테로 럽라 파악 못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상태였던 나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고있음 그래서 비욘드 노벨리제이션도 있으면 했는데 (아직도 초반 요크타운 장면을 이해못함) 없는거 같더라…….

여기서 체콥이랑 술루의 비중이 좀 늘어났고, 커크 기숙사는 이순실홀이고 체콥 기숙사는 니미츠홀이라는 게 나옴.

The Assasination Game, 20230903~0905

줄거리: 숟가락포크로 다른 참가자를 찔러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암살 게임에 참가한 커크. 같은 시기, 의학 행사를 위해 어떤 털북숭이 외계 종족이 아카데미를 방문하고, 스팍은 비밀 결사를 조사하기 위해 우후라를 결사의 멤버로 초대하고, 아카데미 내에서는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혼란스러워지는데…….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원작 패러디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그런 부분을 읽는 게 굉장히 재미있었다. 나름 교훈도 있고…? 그렇지만 중간에 술루를 닌자라고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좀 별로였어.

여기서 체콥이 마지막에 활약하는 것이 귀엽고 장하고, 전반적으로 맥코이가 너무 스윗했음ㅠㅠㅠ

“짐! 짐, 누가 우리를 모함한 거야. 학교 안에 비밀 결사가 있고 그들이—그런데 너 병원 밖에서 뭐 하는 거야? 누가 퇴원시킨 거야? (후략)”

“짐, 괜찮아?”
“아니. 탈출캡슐. 진공.”
“금방 갈게”

저래도 말이 통하는 룸메라니… 흑흑………ㅠㅠㅠㅠㅠㅠㅠ

윌리엄 샤트너가 작가명으로 올라간 책들

구입한 이유: 구극1편 코멘터리에서 더 리턴이라는 소설이 언급됨 (theatrical 버전, 1시간 8분쯤). 그런데 그게 3부작 중의 2편이래. 그러면 1편부터 읽어야 하잖아?

모두 스포 있는 짧은 감상

The Ashes of Eden. 8월 6일 완독

관련 있는 에피소드/영화: 칸의 분노부터 6편까지의 영화

영화 6편 이후 몇 년 후 이야기로 62세의 커크는 그와 악연이 있는 인물이 스타플릿 총사령관 자리에 오르는 걸  보게 됨. 그 직후, 고향 행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어떤 여성을 만나게 되는 커크는 스팍과 맥코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타플릿에서 사임하고 그와 함께 그의 고향 행성인 Chal로 향하게 되는데… 사실 거기에는 커크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획이 숨어있었고…. 라는 줄거리.

1 일단은 TOS 이야기고 커크 이야기라서 유명세를 싫어하는 커크나, 맥코이나 스팍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했던 걸 후회하는 묘사나, 작가로 이름 올라간 커크 본체가 보는 함장 캐릭터관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커크 최애인 나는 만족했음

2 함장이 여미새라는 걸 함장 본인도 인정하고 있고 크루들도 넘나 잘 알고 있어서 재미있었음. 그게 아니더라도 크루들 좋았어. 특히 스팍이랑 맥코이를 데리고 무기밀매상 연기를 해야 했던 체콥 부분….

3 체콥이 화자처럼 나오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러면서 상당한 함장바라기로 나와서 (뭐 나름 이유가 있긴 했음) 어떤 면에서는 체콥의 능력이 너프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도 욱 하는 성질이 있는 체콥이 꽤 귀여웠고 술루와 티격태격 하고 화해하는 부분이 괜찮았음

4 커크와는 혐관인 악역의 동기나 태도가 일관적이었고 여러모로 커크와 반대되는 인물이라서 괜찮게 만들어진 악역이라고 생각했음. 특히 가족관계에서도 반대되는데 심지어 커크에게는 그동안 안 보고 지낸 아들이 있었는데 악역에게는 상당히 사이가 좋은 딸이 있다는 것마저 반대는 것이 넘나….

5 그리고 Chal이 위험했던 이유도 예상과는 좀 달라서 괜찮았던 것 같음. 표면적으로는 로뮬란과 클링온의 무기 박물관이 있었지만, 사실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거주민들의 장기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거주민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점이 나름 반전이었음.

The Return. 8월 13일 완독

관련 있는 에피소드/영화: 1979년 스타트렉 영화, 보그가 나오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에피소드 (넥제 잘 모름…), TOS 1시즌 15화 공포의 균형

줄거리… 대충 행성연방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연방의 영웅인 커크를 이용하기로 한 로뮬런 반동분자들은 보그와 손을 잡고 움직이는데…… 였던 것 같음…

일단 단점부터 말하자면 앞서 언급한 영화 코멘터리에서:

우리가 윌리엄 샤트너랑 두 번째로 같이 쓴 더 리턴이라는 소설은 커크가 제너레이션스(7편)에서 죽지 않고 쟝루크 피카드의 시대로 돌아오는 이야기죠. 그 이야기에서 보그가 나오는데, 작중에서 보그가 스팍과 동화하려고 할 때 보그는 중간에 멈추었는데 왜냐면 스팍은 보그의 일부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이유로 우리는 스팍이 이미 보그와 멜딩을 했고, 비져가 거쳐온 기계 행성이 보그라고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해서 이 소설을 산 거지만 정작 읽고 나니까 영업 사기 당한 느낌이야.

1 우선, 커크가 사실 죽지 않았던 게 아니라 죽었는데 보그 기술로 살아나서 피카드를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주입당했고, 뇌에 삽입되었던 물체 때문에 1주일 정도밖에 못 살게 되었고 그래서 미련없이 마지막에 자기 희생을 하는데… 아니 줬다 뺐는 게 어디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보그 부분은 또 다른 단점이었는데, 코멘터리 듣기 전에 넥제를 봤을 때도 보그가 처음 나왔을 때 비저가 잘못 진화해서 저렇게 된 건가…?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팍이 보그와 멜딩한 적이 있었다는 설정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었음. 그렇지만 보그가 로뮬란과 연합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멍청할수가…?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더 큰 단점이었음.
그리고 그건 스팍이나 피카드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는데… 아무리 상대가 보그라고 해도 어떻게 그 두 사람이 서로를 첩자라고 의심할 수 있는데…??? 싶어서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다.

3 마지막으로 단점은 아니지만 좀 보기 미묘했던 부분이, 닥터 맥코이의 등장으로(!!!!) 커크의 뇌에 삽입된 물체는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지만 세뇌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커크가 결국 무사히 돌아온  피카드와 싸우게 되는데… 아… 노인네들 이렇게 싸우게 하지 마……. 라는 마음에…. 너무 슬펐어….

그래도 좋았던 부분도 있었는데

1 예상치 못한 맥코이의 등장ㅠㅠㅠ 수술 장면에서 맥코이가 “스팍의 뇌” 이야기도 언급하면서 보그 기술은 그것보다 간단한 거라고 해준 부분도 개인적으로 좋았고, 커크 수술을 맡은 의사한테 자네는 커크 과거 기록을 확인했으면 주치의한테 연락할 생각은 안 했냐고 하는 것도 넘 좋았음. 그리고 그 의사한테 솔직히 말하자면 선생님이 이미 돌아가셨는줄 알았습니다 소리를 들은 것도.

2 중간중간 “아니 커크가 스팍이랑 만나지 못 하고 죽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전개가 있어서 걱정하기도 했지만 셋이 못 만나고 커크가 죽는 정도의 망한 사랑은 아니라서 좀 안심했음.

3 스팍이 커크와 마인드멜드 해본적이 있기 때문에 커크가 죽었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언급했던 것 등등… 스팍 관련한 묘사가 슬픈데 좋았다….

4 결말은… 어쨌든 커크가 사실상의 자살미션 끝에 죽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전에 일주일 정도 시한부라는 언급이 있었고, 본인도 언젠가는 끝이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영화 7편보다는 받아들일 시간이 있어서 납득했어.
그리고 시리즈가 3편까지 있기 때문에 정말 죽은 건 아닌 것 같아서…

5 마지막으로 TOS 엔터프라이즈의 다른 크루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해주면서 체콥이 함장 되었다고 해서 가산점 드립니다 (영화 4편 병원 장면에서 체콥이 몽롱한 채로 자기 계급 제독이라고 하던 장면 좋아하는 사람)

The Avenger. 8월 18일 완독

와 타르서스4로 시작하는 거 반칙 아니냐…? 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좀 혼란스럽다….

관련 에피소드: 내가 정말 TNG를 대충 보고 있기는 하지만, 5시즌 초반까지는 아직 휴Hugh라는 보그 캐릭터가 안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그 캐릭터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면 좋을 것 같고 안 봐도 이해하는 데에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음. 넥제 5시즌 말에 Hugh라는 보그가 나오는 I Borg 에피소드. 그렇지만 어차피 이 시리즈의 보그는 넥제의 보그가 아니기 때문에 안 봐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해… 스뉴월의 곤이 토스 곤이랑 다른 것처럼….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써 보는 줄거리: 미지의 병이 행성연방 소속 행성들의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식량난이라는 위기가 연방을 위협하고, 그 배후에 사렉이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떠오르는데….

일단 3편의 매우 큰 단점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2권부터 넥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그들의 캐릭터가 다르다고 느낄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1 작중에서 균형주의자Symmetrists 라는 집단이 등장함. 기본적으로 그들은 각각의 행성의 자연생태는 균형을 이루고 있기에 행성연방이 생태계에 개입해서 전 우주의 생태계를 인공적으로 균일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나옴. 다만 행성연방 초기에 그 이론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여겨져 그들의 사상이 연방의 정책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그에 반발한 균형주의의 일부 파벌은 행성연방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무력을 사용하기도 함.
그래서 작중 1세기 이전에 있었던 타르서스4나, 작중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균형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좁혀지게 되는데, 문제는 처음에 의심 받았던 사렉은 정작 다른 균형주의자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나오고 그 배후가 티프링과 스톤, 그리고 그들의 손자라고 언급되는 인물이라서 아무리 커크나 사렉이 벌칸쪽 이야기를 풀어갈 때 다루기 쉬운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 부분이 너무했다고 느꼈음….

2 타르서스4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연히 코도스도 언급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커크가 TOS 당시에 만났던 코도스의 자신은 지쳤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누가 살아남기 위해선 다른 사람이 죽어야 했소 라는 말을 비롯한 코도스의 말을 떠올리며 커크 자신도 코도스처럼 된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장면들이 있고, 끝까지 그걸 확실하게 부정하지 않던데… 이게 내가 함장이 최애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 그건 아니지 않아?? 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었음.
코도스 관련한 부분만이 아니라 뒤로 갈수록 나이 든 커크의 감정을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했다…. 막연하게 커크의 감정은 1권 The Ashes of Eden의 연장선 같다고는 느꼈지만 딱 그게 끝임….

다른 의문점은 작중에서 마인드멜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개인적으로 의문이었음. 사렉이 코도스를 타르서스4에서 탈출시킬 때 하필이면 그 장면을 커크가 목격했고, 커크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커크와 멜딩을 했다는 건 이해했어. 문제는 스팍이 작중에서 커크가 어릴 때부터 사렉을 꿈에서 봤다고 느끼는 건 스팍이 커크와 몇 번이나 마인드멜드를 했기 때문에 생긴 영향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마지막에 커크는 악역이랑 멜딩한 후에 사렉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을 되찾아 버리니까… 본인 의지가 많이 들어갔다고 해야 하나, 그게 아니라면 스팍은 여태까지 사렉이 지웠던 기억이나 지웠다는 흔적 같은 걸 읽어내지 못한 건가?? 싶으니까 좀 이상하게 느껴짐.

함장이 살아 돌아오게 된 과정은… 그래도 2권에 나온 보그보다는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합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1 아무래도 타르서스4에 있었던 짐 커크로 시작하는 거. 거기다가 이 책에서 언급되는 타르서스4의 상황은 사렉이 애초에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코도스의 학살이 일어났고, 그 이후 사렉이 먼저 개입해서 코도스를 타르서스4에서 내보내는데 그것을 도망치던 13살 커크가 목격한 바람에 사렉이 스팍보다 먼저 만난 도입부가 너무나… 너무나 반칙이라고 느낄 정도였음.
다만 저기서 파생된 단점도 있었다. 사렉이 균형주의자였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스팍과는 마인드멜드를 하지 않았고 (캐논 설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중에서는 부자간에 멜드를 하지 않은 건 드문 일이라고 언급됨 추가: 유니피케이션이었던가… 스팍이 사렉과 마인드멜드 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는 게 있어서 원작에도 나온 얘기가 맞는듯.), 그렇게 된 바람에 결과적으로 커크가 대리효도를 하게 된 것 같은 면이 있어서 이럴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어… 처럼 되어버림.
뭐, 사렉이 아들과 마인드멜드를 하는 마음으로 커크와 멜딩을 했다고 언급되었고 결과적으로도 스팍이 커크와 형제나 다름 없는 사이가 된 거라고 하게 되어서… 그래… 1권에서 시작된 커크의 연애도 결국에 성공시키고 다른 의미의 가족도 줬구나… 하고 받아들이긴 했어……. 원작자가 썼던 구극 1편 소설판에서도 스팍이 콜리나르 마지막 단계에서 친구, 연인, 형제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로 커크를 언급하기도 했던 데다가, 그 단어에 달린 주석으로 둘이 사귄다는 소문이 있다는 얘기에 커크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했다 하는 이야기를 집어넣던 것도 읽었는데 이건 그것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해……. 여담으로 나는 주석에 나온 해당 단어의 뜻을 읽고 벌칸 언어 존나 비논리적이지 않아??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대충 한국어의 “자기야”같은 뉘앙스라고 받아들이기로 함….

2 코바야시 마루 시험 언급을 하면서 커크의 까마득히 먼 스타플릿 후배가 되는 인물과

커크: 코바야시 마루 해결법을 알고 있다고?
크리스틴: 누가 그걸 모르죠? 변수를 변경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게 그 시험의 목적이잖아요. 달리 어떻게 해결할 수가 있겠어요?

라는 대사를 나누는 부분에서 뭔가 커크라는 캐릭터를 향한 사랑을 느꼈음ㅋㅋㅋㅋ 직면한 상황의 규칙을 바꾸는 게 커크가 잘 하는 거라는 이야기는 이 시리즈 1권부터 일관적으로 나오던 이야기인데 본체인지 다른 작가진인지 누구인지는 몰라도 그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구나 싶었음.

3 맥코이는 신이다. 스팍과는 다른 방식으로 맥코이를 다루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맥코이는 최고야.

0819 결론: 개인적으로는 1>3≥2 순으로 마음에 들었던 거 같음. 3편도 단점이 굉장히 많지만 그래도 함장 최애로서는 2편보다는 낫지 않았나 싶어….

그리고 후속작이 Spectre라는 책 같은데 미마존에서 찾아 보니까 그건 또 미러월드 이야기인 것 같고, 다행히 이북이 있다.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인용이 많았던 감독+각본가 코멘터리

너무나 당연하게도 당시의 시대상=소련의 붕괴 이야기를 가져온 거.
각본가는 20년 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이런 메타포를 이해할까요? 라고 말하던데 이 코멘터리 언제 녹음한 건지 몰라도 23년에 이 영화를 처음 본 사람으로서는 아니 이거 존나 냉전시대 얘기인데요? 라고 생각했다….

초반부 폭발이 우주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같은 사태라고 하는데 그렇게는 생각 안 해봐서 신기하네.

술루가 사용한 찻잔이나 연회에서 사용한 도자기들은 백악관에 납품하는 회사 거라고 한다.

각본가였던가 감독이랑 같이 코멘터리 나온 사람이 술루는 (배우) 에이전트 요청으로 승진한 거라는 인상을 갖고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거 아님) 아니 농담인 거 알지만 좀 말넘심 아닌가여 싶었던.
이후에 스텔스 모드였던 버드오브프레이와의 격돌장면에서 3번째 우주선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술루를 승진시켰다고 정정했던듯.

원래는 원조 엔터프라이즈 크루들은 다들 은퇴한 상태였다가 커크가 새 임무를 맡으면서 크루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 여러가지 행성들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들어갈 예정이었다는데 당연히 그렇게 되면 세트를 더 지어야 하고… 그건 다 돈이고… 그런 어른의 사정으로 회의장 장면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원래는 사빅이 발레리스가 하는 일을 할거였다고 하는데 바뀌어서 다행이야….

스팍 배우는 2편을 찍을 당시에 스팍의 방이 벌칸스럽지 않다는 점에 매우 불만족했고 그래서 6에 나오는 스팍 방은 벽 장식 등이 달라졌다고.

고르콘의 이름이 고르바초프와 링컨을 합친 거라는 언급이 여기 나오던가… 비주얼은 좀 더 링컨에 가깝다고함.

원작자는 이 이야기 각본이 편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과, 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차별주의자처럼 보일 걸 걱정했다고 하지만 이 감독은 2편에서도 말했듯이 그의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았고….
이 얘기나 우후라나 다른 흑인배우가 인종차별적인 대사 하기 거부함/어려움을 겪었다는 부분은 부가영상에도 자세히 언급되는듯.

셰익스피어를 클링온어로 들어보기 전에는~ 하는 건 감독 말에 따르자면 2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나치?)사람들이 하던 말을 가져온 거라고 함.

커크랑 맥코이가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Don’t wait for the translation! Answer me now! 라는 말을 듣는데 그건 쿠바 미사일 사태 때 나온 발언을 가져온 거라고. (“Don’t wait for the translation—yes or no?”라는 애들레이 스티븐슨의 말인듯)

커크랑 맥코이가 탈출해서 눈밭을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클로즈업이 아닌 부분은 알라스카에서 세컨드유닛이 촬영한 부분.

우후라가 사전 뒤져가면서 클링온어 하는 부분에 종이책이 나오는 건 감독 아이디어인 모양.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우후라가 통신 담당인데 클링온어 완전 알못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로뮬란 통신같은 건 알아들었던 거 같은데… 알아듣는거랑 하는 건 다르다고는 하지만…?

각본가는 처음에는 커크가 피카드에게 엔터프라이즈 열쇠를 넘겨주는 장면도 넣고 싶어했지만 그러나 커크와 피카드 사이에는 70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는 설정이었기에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창 장군의 No peace in our time 부분도 네빌 체임벌린의 발언에서 가져온 거.

마지막 커크 대사인 Second star to the right and straight on till morning은 피터팬에서 가져온 것.

마지막에 주연들 사인이 들어간 건 스팍 배우 주장이었다고. 각본가의 원래 아이디어는 독립선언문 아래에 들어간 사인처럼 크루들이 항해일지에 사인을 한다는 그런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난 그거 되게 멋있었다고 생각해서 바뀐게 잘 된거 아닌가 싶음.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이건 코멘터리 트랙1에서 감독=함장배우랑 따님이 나와서 코멘트하는데 부녀사이가 참 좋네요… 라는 생각과 대체로 넘나 진지한 코멘트였다는 느낌이 제일 강하다…. 어쨌든 대충 섞어서.

개인적으로는 5편은 영화중에서는 제일 티비판 느낌 나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는 1의 대척점에 있는 이야기라서 괜찮았게 본듯. 그리고 몇몇 설정이 토르4 생각나기도 했어.

인상깊었던 것만 적어둠
도입부의 말은 원래는 유니콘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유니콘이 등장하면 SF가 아니라 판타지가 되어버린다는 만류에 의해서 말로 바뀌었다고.

4편은 유머 덕분에 굉장히 성공적인 영화가 되었기에 스튜디오에서는 유머를 최대한 많이 넣으려고 했다는듯

초반에 요세미티에서 함장이 추락할 때 나오는 비명소리는 본인 비명 맞다고.

클링온 캐릭터들마다 이마 모양이 달라졌는데 감독이 클링온 개인들이 각각 다른 형태여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해서 그렇게 되었다는듯

캠프파이어 장면에서 스팍이 마시멜로우를 마시멜론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가 노벨리제이션에서 나온다고.
커크의 I’ve always known I’ll die alone. 대사가 중요하다는 언급이 코멘터리2에 나오는데 눈물이 난다…….
캠프파이어하는 주변의 나무들은 위쪽 부분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래서 나중에 우후라가 등장했을 때 프레임에 신경써야 했다고.
이때 등장하는 올빼미는 특이한 새를 촬영용으로 대여해주는 업체가 있어서 빌려온 거라고 한다…. 헐리우드 신기해….

셔틀크래프트가 풀사이즈로 등장하는데 아무도 계단이 있어야 한다는 걸 미리 생각하지 않아서 이동식 계단이 되었다고.
계단은 급하게 넥제 세트에서 아무 계단이나 가져와서 겉을 꾸몄다는 것 같음….

이 영화에서는 이전에 작업했던 ILM 팀을 쓸 수 없어서 특수효과를 다른 회사에서 담당했다고 함.

스팍이나 맥코이가 함장을 배신하는 건 넘나 캐붕이라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서인 하브가 사이복이 스팍의 형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떠올림.
사이복에 대해서는 스팍은 이전에도 학자로서 사이복을 존경하고 어쩌구 한다는 설정이 있다는 모양.

엔터프라이즈 함교는 원래 페이즈2의 함교를 재사용한 1편의 함교를 재사용한 4편의 함교를 다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외부에 보관하는 동안 촬영 직전에 비에 노출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급하게 함교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고 한다.

맥코이가 아버지를 보는 장면을 찍기 위해 맥코이 배우를 설득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감독은 그게 맥코이 본체의 안락사에 대한 믿음 때문일 거라고 추측함.

원래 감독은 사이복이 찾아가는 행성을 우주의 중심으로 하려고 했지만 천문학자들이 우주에는 중심점이 없다고 해서 은하의 중심으로 설정하게 되었다는듯.

코멘터리 2에서 제일 웃겼던 건 (1시간 30분쯤) 마지막에 신 행세를 한 외계인이 티비판에 나왔던 인물이라도 좋지 않을까? 개리 미첼이었다면 일종의 끝맺음도 줄 수 있고 재미있었을 거라는 언급을 하는데 미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정리중. 감독=스팍 배우랑 커크 배우 코멘터리만 들었음.
코멘터리 2번은 비기닝 각본가들 코멘터리더라.

1번 트랙

함장 배우는 시간여행은 문제를 너무 쉽게 해결해버려서 별로라고 생각하고 그걸 감독과 프로듀서인 하브 베넷에게 말했지만 다행히도 두 사람이 그 말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농담을 함

근데 3편에서 어린 스팍한테 처음으로 폰파가 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빅을 내린 이유중에는 4편 이야기에서 사빅의 역할이 없기도 했지만 어쩌면 제네시스 행성에서 사빅이 스팍 아이를 가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라는 얘기를 덤덤하게 하고있어서 ??? 됨.

…and more interesting to leave her behind with the potential information that she was expecting Spock’s child.

영화내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니 뭐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있자니 (심지어 막바지에는 걔 얘기를 할수도 있을거라는 얘기를 둘이 하는걸 듣고있자니) 원조 스팍과도 좀 서먹해짐….

감독은 크루들이 당시 시대와 어울리는 옷을 입게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촬영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가보니까 사람들이 온갖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냥 23세기 옷을 입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함.

시간여행 설정이라서 술루의 조부모님이던가 조상님이 나오는 장면도 찍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함. 개인적으로는 벽에 옐로페이퍼 광고 나오던 장면이 술루랑 연관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그건 아닌듯.
벽을 그렇게 칠해서 캐릭터들의 상황을 설명해준건 미술팀에서 떠올린 멋진 아이디어라고 함.

체콥이 냉전시대의 미국에서 러시아 억양으로 핵을 실은 함선이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다닐 때에 등장하는 경찰은 진짜로 촬영장을 담당하러 왔던 경찰이라고.

스팍 혼자서 클링온 우주선으로 돌아갈 때 걸어가면서(=움직이면서) 빔아웃하는 거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

식당 장면에 대해서는 함장 배우와 감독이 둘다 연기나 연출 면에서 그 장면 어려웠다는 긴 코멘트를 함.

전편 코멘터리에서도 한정된 예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둘이 예산 이야기를 함. 4편은 예상보다 흥했지만 대체로 스타트렉 영화는 예상한 대로의 수익이 나기 때문에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는 이야기 정말 듣고 있자니 웃펐다….

감독 생각에는 스타트렉 영화가 나온 데에는 조지 루카스의 공이 컸다며, 77년에 스타워즈가 흥하면서 스튜디오가 트렉을 영화라는 형태로 다시 불러오기로 한 것 같다고 함.

스튜디오에서는 우주선에서 보낸 미지의 울음소리에 어디 있는 거야? 같은 자막을 달아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감독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결국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해석이 필요없다고 해서 자막은 달지 않게 되었다고. 시사회에서 나눠준 질문지에는 우주선과 고래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이해했나요? 자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같은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함장 배우가 자기는 커크가 제독 된거 불편해서 엔딩에서 강등되어서 함장 된거 넘 좋았다고 하는거 웃겼음. 감독은 captain이라고 하면 모험을 떠올리게 되지만 admiral에는 그런 게 없으니까 라고ㅋㅋㅋ

사렉과 스팍의 마지막 대화는, 초반의 아만다와 스팍간에 있던 대화에 대한 대답을 스팍이 사렉을 통해 답하게 된 거라고. 넘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나는 아만다가 나왔던 걸 잊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둠….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코멘터리 1번이 스팍 배우=감독 등 다른 배우랑 제작자인 것 같고 2번 잠깐 들어보니까 이후에 트렉 제작에 합류한 사람들 이야기 같았음. 2번은 나중에 듣는 걸로.

근데 스팍 배우 말 되게 빨라…….

코멘터리 1번트랙

3편에서도 예산은 가능한 줄이라는 말을 들었다는데 한 들었는데 한 천3백만정도인듯?

특수효과 관련해서 ILM 언급될 때마다 워즈랑 트렉 팬 사이 안 좋다는 밈 같은거 생각나서 웃게됨…. 특수효과라고는 하지만 마지막 벌칸 장면 얘기도 보면 조명이나 노출 정도 같은 거에 관해서 지켜야 할 세팅은 있는 모양.

스팍 연기한 배우 4명 있었는데, 감독 회상에 따르면 그 중에 하나가 벽안이라 콘택트렌즈 껴야했다고.

스팍랑 커크 배우가 사빅 배우한테 굉장히 친절했고, 컨벤션에 초대받으면 그 사람들이 네가 오기를 원하는 거고 어느정도는 가야할 의무가 있으니까 자낮하지 말고 가서 말하면 된다고 설명해줬다는 이야기 좀 귀엽. 
아 근데 사빅 배우가 2편이랑 다르구나.
이분이 데이빗 배우에 관해서도 되게 즐겁고 스윗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게 안타깝다고 해서 좀 놀랐음….  배우 죽은건 전편에서도 언급되긴 했던거 같긴 한데….

폰파 처음 겪어야 한다는거 감독 아이디어인데 폰파 장면에서 손가락 그러는 건 foreplay전희 맞다고 하고…… (그리고 이것은 4편 코멘터리로 이어지는데……)

제네시스 행성 찍었을때 파라마운트에 화재가 있어서 제네시스행성 스테이지도 일부 피해입었고 크루들이랑 배우들고 불 끄는거 도와줬다고 한다.
근데 제작진 중에 누구지, 코멘터리 참가한 사람은 자기는 카우아이가 이 장면이랑 어울렸을 거라고 그때 세트장 다 탔으면 카우아이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1그램 했었다고 미련을 내비치는 게 좀 웃겼음. 물론 마지막에 클링온이랑 커크랑 싸우는 장면은 통제된 환경에서 촬영했어야 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촬영하는 건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함.

벌칸 관련해서 초기에 설정된 뒷이야기가 있는데 벌칸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 싸웠던 감정적인 사람들이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서 거의 벌칸이 멸망할 정도였는데 그 이후에 감정을 완전히 지우고 논리를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라는 감독 코멘트.
서로 싸우다가 망할뻔 했다는 거 만달로리안 같아….

Star Trek II: The Wrath of Khan

감독 단독이 1번트랙, 감독+매니 코토라는 사람이 같이 진행한 코멘터리가 2번트랙

일단 감독의 창작에 대한 입장은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들었던 것 두 가지.
감독 단독 해설 중에서: 창작자는 자기가 의도한 것과 자기가 만든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함. 로든베리는 유토피아적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본인은 그런 걸 안 믿기도 하고, 트렉도 그런 걸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지적. 감독 생각에 트렉은 포함gunboat 외교 이야기임. 결국에는 그들이 허락하는 계몽된 사회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건 결국 미국적인 길임.
그리고 2명 해설에서: 창작하는 사람들은 일단 작품을 끝낸 후에는 거기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관객들에게 자기 의도를 설득할 수도 없고 어쨌든 관객들 해석이 맞다는 이야기. 이러면서 조지 버나드 쇼가 엘라이자 히긴스와 두리틀 박사는 이어지지 않을거라고 했지만 관객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 재미있었음.

이후로 섞어서.

감독이 트렉을 보진 않아서 혼블로워 시리즈처럼 해군 이야기로 가야겠다고 정했다고. 그러면서 유니폼도 다시 디자인했는데 원래는 주머니도 넣고 싶었지만 예산의 이유로 불가능했다고 언급…ㅠ 개인적으로는 1편 유니폼이 좀 애매해서 감사…

원래는 함장 나이가 49세인가로 나이를 땅땅 밝힐 예정이었지만 그 설정은 엎어졌다고.

칸 배우는 매우 좋은 배우고, 리어 왕 역할을 추천했지만 배우분이 자기 액센트 때문에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고. 가슴은 배우 본인이 만든 몸 맞다고 언급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the undiscovered country라는 제목을 여기에서 쓰려고 했지만 감독이 모르는 사이에 제목이 바뀌었고 이후 6편에서 쓰게 됨.

스팍 방이 벌칸스럽지 않아서 스팍 배우가 불만을 표시했고 이것은 6편에서 수정됨.

매니 코토가 1편에서 엔터프라이즈 보여주는 거 너무 길었다는 언급함ㅋㅋㅋㅋ 5분정도 되지 않았어요? 하면서.

칸이랑 대치했을 때 커크의 특정 대사가 너무 상대의 지능을 얕잡아보는 것처럼 들려서 몇 번이나 다시 찍었다고. 커크 배우는 처음에 리딩맨다운 연기를 해서 컷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러움을 내보여야 했다는 이야기도 언급.

칸의 2차원적 공격방식과 엔터프라이즈의 3차원적 방식을 비교하면서, 그 부분은 U보트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함. 에너미 빌로우라는 영화 언급.

예산때문에 고생한 이야기 많이 있었음ㅠㅠㅠ 함교 세트도 그렇고, 특히 제네시스가 제대로 보여지지 못했다고 느껴서 아쉬웠다는 언급.

“그 장면” 찍을 때 크루 중에는 소리가 안 들어가게 주먹을 물고 우는 사람도 있었음. 자기는 트렉 팬이 아니었고 트렉을 잘 몰랐지만, 그런 객관성이 좋은 결과물을 가져온 것 같다고 언급.
그리고 감독은 부활을 믿지 않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그 이후에 부활하면 이상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마지막 나레이션은 일종의 타협.

코멘터리 도중 커크를 오디세우스에 비교하는데, 마지막에 커크가 안경을 내려놓는 장면에서도 그걸 언급.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한 그는 죽은 게 아니라는 대사는 영화 제작 막바지에 들어갔음. 지몬 비젠탈이 라울 발렌베리에 관해서 비슷한 말을 한 걸 보고 대사로 집어넣었다고.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에피소드 정리

메모리 알파라는 팬위키 보니까 제작순서대로 에피를 정리해뒀던데 그렇게 보니 게리미첼 나오는 에피에서 함장 복장이 특이했던 게 이해되기도…? 그리고 제작순서대로 보니까 도입부에 나오는 스타데이트 ㅇㅇㅇㅇ년 이게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서도 제작순서로 짧게 코멘트 적어둠. 에피소드 번호는 방영순, 하이라이트 쳐둔 제목은 좋아하는 에피소드.

1시즌

00 환상 Cage
이건 파일럿 에피라서 커크가 아니라 파이크 함장님 나오는 에피인데 난 매우 취향이었음. 근데 이후에 이 에피가 거의 다시 나오기 때문에 단독으로 안봐도 무방하긴 한데 넷플에 이게 첫화로 올라와있으니 그냥 보자. 스팍이 웃는 모습이 나오고 커여움.
여기서 탈로스 원주민이 파이크 함장한테 마지막으로 하는 대사 좋았음….
파이크 함장님 모하비에서 태어났다고 비나에게 언급하는 장면이 있음.
블레에 이거 확장판 영상이 있는데 뭐가 확장판이라는지는 모르겠지만 파이크 함장님 정말 흑백 화면을 뚫고 나오는 잘생김이라는 것만 알겠음ㅠ 미남 최고ㅠㅠ

The Cage 확장판의 파이크 함장

03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 Where No Man Has Gone Before
이거 초반부 보고 3초 동안 미첼/커크를 먹었지만… 그렇게 됐다…. 아니 근데 초반에 엘리베이터에서……ㅠ
방영순으로는 세 번째 에피인데 원래는 00 환상Cage 에피 이후에 나온 파일럿 에피라서 함장 옷도 환상 편이랑 비슷해서 다른 에피랑은 다르고, 후반부에 제임스 커크 이름이 제임스 R 커크로 나오는 걸 볼 수도 있고, 함장의 옷 손목쪽에 달린 계급장 같은게 이후와는 다르게 두개밖에 안되는 것도 보임.
그리고 닥터 맥코이도 나오지 않는 에피소드.

10 코보마이트 작전 The Corbomite Maneuver
커크가 어떤 함장인지 보여주는 에피라서 괜찮았음. 근데 큐브모양을 한 정체불명의 무언가 등장할 때 나오는 배경음이 넘나 얼레벌레 엔터프라이즈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
이후 비욘드에서도 나오는 커크 대사인
But there’s no such thing as the unknown. Only things temporarily hidden, temporarily not understood.
부분이 여기에서 나옴.
개인적으로는
I’ve already got a female to worry about. Her name’s the Enterprise.
이 대사도 마음에 들었음. 그러나 이 함장은 시리즈 내내 금사빠라고 할지 자기 얼굴을 넘나 잘 이용하는 사람이었다….
이것도 초반 제작 에피소드라 그런지 여기서 우후라가 노란색 계통 옷 입고있는 걸로 나옴.

06 해리 머드의 연인들 Mudd’s Women
메일오더브라이드라니 제작년도가 느껴지는 에피인데 머드가 하는 짓 자체는 솔직히 지금이랑 다른 게 없는 것 같지 않아…? 머드가 나중에도 등장하기 때문에 봐두는 거 괜찮음.
개인적으로는 결말도 나름 좋아함.

05 내부의 적 The Enemy Within
설정 자체는 이 드라마는 동인에게 뭐든지 줍니다 스러운 에피소드고 함장 배우의 연기력이나, 스팍이랑 맥코이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에피라 그 점에서는 괜찮았는데 함장이 제니스한테 하는 짓이 마음에 안들어서 비추천. 진짜 그 부분 너무 싫고 보기 괴로웠음.
함장의 연두색 튜닉 같은 옷이 처음 등장함.
그리고 페이저로 바위를 뜨뜻하게 데울 수 있다는 것도 처음 등장함.
여기 나오는 분장한 강아지가 넘 귀여운데 아엠디비 찾아보니까 촬영하기 위해서 강아지 굶기기도 하고 안정제도 주사했다고 해서 뜨억함….ㅠ 이렇게 귀여운 애한테ㅠㅠㅠㅠㅠ 인간들 대사 사이사이로 할짝대는 소리도 들림….

01 덫 The Man Trap
넷플에는 이게 첫 에피로 올라가있어서 높은 확률로 보게되지 않을까…. 대충 이런 분위기의 드라마라는 걸 아려면 보는 거 괜찮음.

04 본성 The Naked Time
펜싱하는 술루나 자괴감 들어하는 스팍이나 막바지에 함장 옷 찢고 백신 주사하는 맥코이가 웃김.

03 찰리 X Charlie X
여기서도 제니스가 겪는 일이 넘 싫어서 내가 싫어하는 양대 에피중 하나임. 제작자가 그 배우분한테 원한있나 의심됨.
스토리적으로는 함장은 외계인도 계도해야 하고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60년대 드라마라 그런지 교훈으로 끝내는 것 같은 에피소드였음.

14 공포의 균형 Balance of Terror
이 에피도 코보마이트 작전처럼 커크가 어떤 함장인지 보여주는 에피라 괜찮았음.
그리고 로뮬란/벌칸에 대한 혐오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나오는 것도 괜찮았다.
스트레인지뉴월드에 이거랑 관련된 에피소드 있음

07 소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What Are Little Girls Made Of?
09 마음의 단검 Dagger of the Mind
08 미리 Miri

13 왕의 양심 The Conscience of the King
커크의 과거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에피소드라 함장 최애라면 보는 거 추천.

16 갈릴레오의 7인 The Galileo Seven
스팍 위주 에피인데 벌칸의 이성 위주 행동의 장단점을 보여주는 이야기였음

20 군사 재판 Court Martial

11 메나쥬리 1부 The Menagerie, Part I
12 메나쥬리 2부 The Menagerie, Part II
파일롯 에피였던 환상의 후속에피소드… 비슷한데 사실상 여기서 파일럿 에피를 거의 다 보여주기 때문에 환상 안 보고 봐도 괜찮음. 굉장히 잘 짜여진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다. 추천.
고대적에 국내에 번역되어서 나온 소설 위대한 유산도 이걸 봐야 이해할 수 있을듯.

15 상륙 휴가 Shore Leave
개그 에피. 함장에게 휴가를 쓰게 하려는 스팍 대사가 좋았음ㅋㅋㅋ

17 고토스의 영주 The Squire of Gothos
넥제에서 나오는 Q랑 비슷한, 트릭스터 같으면서 여러모로 애새끼인 외계인이 나옴.

18 혈투 Arena
개인적으로는 안봐도 괜찮은 에피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인지뉴월드에서 곤족 비중이 높아져서 보는 게 좋을지도… 근데 그 스핀오프 곤족이랑 여기 나오는 곤족이랑 다른 생명체 같아.

27 대안적 요소 The Alternative Factor
평행우주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메시지가 철학적으로 읽힐 여지도 있어서 괜찮았어.

20 내일은 어제 Tomorrow is Yesterday
시간 여행과 그에 따른 패러독스도 잠깐 언급하는 이야기.
20세기의 UFO 목격담 같은 걸 떠올리면서 보면 재미있음.

21 아르콘의 귀환 The Return of the Archons
이상한 세계에 떨어지는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인데 양복입은게 좋아서 볼만함. 양복 최고.

23 아마겟돈 A Taste of Armageddon
전쟁이 희한한 형태로 발전한 행성에 방문하게 된 엔터프라이즈…. 전쟁 반대라는 의미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음.

22 우주의 씨앗 Space Seed
극장판 2편인 칸의 분노와 이어지는 이야기라 극장판까지 볼거면 보는 거 추천.
안 봐도 영화 내에서 설명이 좀 있어서 큰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칸이 어째서 커크에게 그렇게 원한을 품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는 게 나을듯.

24 낙원의 이면 This Side of Paradise
탐사하러 내려간 행성에서 외계식물의 영향으로 스팍이 과거에 만난 적이 있던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후반부 스팍 대사인
I have a responsibility to the ship. To that man on the bridge.
이게 넘나 벨적으로 비중있는 대사였다고 생각해….

25 어둠 속의 악마 The Devil in the Dark
외계종족에 대해서 좀 독특한 시각이라고 할까 편견의 위험성을 보여줬던 에피.

26 자비의 전령 Errand of Mercy
클링온이 등장함. 여기서는 함장의 고집이 통하지 않게 되어서 좋았음. 별개로 함장 귀엽게 나오지 않았나…?
그러고보니 로뮬란이 클링온보다 먼저 나왔네.

28 시간의 문 The City on the Edge of Forever
이것도 일종의 시간여행 에피소드. 함장이 겪는 딜레마도 그렇지만, 사복 쌔비는 커크나, 20세기의 석기시대 도구로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스팍이 나와서 추천.

29 작전명 전멸 Operation — Anihilate!
커크에게 형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옴. 분명 굉장히 위험한 외계생물체가 나오는데 생긴게 가자미같기도 하고 뭔가 구워먹으면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집중 안됐음….

2시즌

07 고양이의 발톱 Catspaw
이거 약간 일애만에 자주 등장하는 계절성 에피소드 같은 느낌….

09 메타모포시스 Metamorphosis
이 에피소드 중에 커크가 사랑이 뭔지 말하는 부분 좋아함.
Is he important to you,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Is he as though he were a part of you?
이 에피소드에 나오는 코크란이 넥제 극장판에도 나오고 계속 언급되는 것 같아서 봐두는게 좋을지도.

11 금요일의 아이 Friday’s Child
닥터 맥코이가 해당 행성 문화에 능통해보이는 점이 인상깊어서 맥코이 최애라면 보면 좋을 거 같음.
제목은 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하는 마더구스에서 따온 거겠지…?

02 누가 아도네이스를 애도하는가 Who Mourns for Adonais?
거대한 초록색 손이 나오는 게 제일 인상 깊었고, 제목이랑 엔딩이 멋있음.

01 폰파 Amok Time
벌판의 폰파나 그거 관련된 의식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드라마는 동인에게 뭐든지 줍니다2… 엔딩의 스팍이 귀여움.
영화 3편인 스팍을 찾아서에서도 폰파가 짧게 등장하기 때문에 미리 보는 거 괜찮을거 같음.

06 최후 심판의 무기 The Doomsday Machine

14 양의 탈을 쓴 늑대 Wolf in the Fold
스콧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고통받는 에피소드.

03 체인질링 The Changeling
커크가 또 논리(=말빨)로 승부보는 이야기. 마지막에 커크가 우리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었을 거라고 하는 대사가 웃겼음ㅋㅋㅋㅋ

05 선악과 The Apple

04 평행 우주 Mirror, Mirror
이 드라마는 동인에게 뭐든지 줍니다3
스팍한테 얼마면 되겠니 같은 말 하는 평행세계 함장이 나옴.

아니 근데 마지막에 평행우주 스팍한테 그렇게 말해도 되는거냐고ㅠㅠㅠ 그 생각만 하면 나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

12 죽음을 향해가는 시간 The Deadly Years
이거 제목대로 급격한 노화를 겪는 스타플릿 사람들 이야기.
여기서 스팍이 급격하게 나이를 먹은 커크에게 함선을 지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청문회 같은 것을 여는데, 그 부분이 되게 슬펐음ㅠㅠㅠ

08 나, 머드 1세 I, Mudd
머드가 머드하는 에피소드라 안 봐도 되는데 디스커버리 1시즌에 이거랑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있음.

15 사랑스러운 트리블The Trouble with Tribbles
트리블 너 무 귀 여 워. 솔직히 그냥 뀨뀨 소리내는 폼폼인데 귀여움….
여담으로 블레를 샀는데 디스크 하나가 토스 트리블 에피-애니 트리블 에피-딥스페이스나인 트리블에피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넘 웃겼음ㅋㅋㅋ 딥스페이스나인 에피도 에피 자체도 그렇고, 이후에 커크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나와서 재미있더라.
블레에 수록된 딥스페이스 나인 해당 에피소드 제작과정 영상도 좋았고, 역시나 블레에 이 에피소드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각본 쓴 사람이 함장이 우스워보여서 함장 본체가 거절할 수도 있다고 각오했는데 ㅇㅋ해줬다고 하는 거나 소품 관련 뒷이야기 재미있었음.

25 빵과 서커스 Bread and Circuses
여기에 나오는 행성 세계관이 좀 재미있었음.

10 바벨로 가는 길 Journey to Babel
스팍 엄마아빠가 사랑꾼인 모습이 자주 나오는 에피소드…. 아버지vs엔터프라이즈를 두고 냉정하게 엔터프라이즈를 선택한 스팍을 위해 함장이 힘낸다.
스팍 부모님이 누구인지 처음 알게된 함장 반응이 귀여웠고, 스팍 어머니가 스팍 어린시절에 있었던 곰돌이인형같은 애완동물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 있음.

19 은밀한 작은 전쟁 A Private Little War
05화 선악과 이후에 같은 시즌에 두 번째로 나온 에덴 동산 레퍼런스라서 뭔가 어디서 본 거 같은 에피소드 같은 느낌. 근데 내가 노나 캐릭터 묘사하는 방식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했지만, 나 여기서 노나가 마지막에 왜 그랬는지 이해 못했어…….
여기에 의료진 중에 음벵가라는 의사가 나오는데 스핀오프 시리즈인 스트레인지뉴월드에서 비중있게 나오는 캐릭터더라.

16 트리스켈리온의 도박사 The Gamesters of Triskelion

13 집착 Obsession
커크가 과거에 본 정체불명의 무언가와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 이 에피소드의 맥코이나 채플이 강단있어서 좋았음.

18 면역 신드롬 The Immunity Syndrome

17 몫 A Piece of Action
크게 보면 퍼스트컨택트의 기준과 관련된 이야기. 중반부터 양복 입은 함장과 스팍이 나오는 에피소드라 추천. 양복 최고.

22 어떤 이름으로든 By Any Other Name
캐릭터들 특징을 한 에피소드에서 다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인 것 같음. 다람쥐 도토리 모아두듯 여기저기 모아둔 술 털리는 스콧이 좀 불쌍했다…….

20 내일로의 귀환 Return to Tomorrow
이야기 자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중간에 맥코이가 savage medicine man이라고 불리는 게 좀 웃펐음.

21 힘의 패턴 Patterns of Force
나치 제복 파티인 에피소드. 스팍이 함장한테 아주 그럴듯한 나치가 될 겁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넘 웃김.

24 궁극의 컴퓨터 The Ultimate Computer
이거 재미있고 중간에 함장이 컴퓨터 때문에 직업을 잃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요즘 시대에도 굉장히 유효한 고민이라서 좋은 에피소드였다. 맥코이가 상냥하고, 심리학쪽도 잘알인 거 같았음….
근데 1시즌 20화 군사 재판 에피소드의 초반 바 장면에서 커크가 동기들이 다 모였다고 하고 말한 것  때문에 맥코이도 커크 동기일까 궁금했는데 이 에피소드에서 맥코이가 스타플릿 아카데미에서 통용된다는 멸칭을 못 알아듣는 거 보면 맥코이는 아카데미 출신은 아닌 거 같기도….

23 오메가 행성의 영광 The Omega Glory

26 임무: 지구 Assignment: Earth
이것도 상륙조의 양복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이긴 한데 이 에피는 뭔가 스핀오프 크로스오버 에피 같은 분위기라 엔터프라이즈 크루들이 주인공이라기보다 여기 등장하는 새 캐릭터들이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음… 고양이의 발톱 에피처럼 2시즌 다른 에피랑은 분위기가 좀 뜨는 느낌.

3시즌

06 Spectre of the Gun 총의 유령
13 Elaan of Troyius 트로이우스의 엘란

03 The Paradise Syndrome 천국 증후군
약간 1시즌 24화 낙원의 이면 함장편인거 같은 느낌이… 이거 문제해결 방법이 좀 어처구니 없었던 거 같고 함장과 엮였던 여자 캐릭터가 불쌍했어….

02 The Enterprise Incident 엔터프라이즈 사건
스팍이 미남계를 쓴다←매우 중요

04 And the Children Shall Lead 아이들이 인도하리라

01 Spock’s Brain 스팍의 뇌
스팍의 뇌가 탈취당해서 뇌를 찾으러 가는 엔터프라이즈 크루들. 목소리만 나오던 스팍도 그렇고 막바지에 말 많아진 스팍도 귀엽더라.

05 Is There in Truth No Beauty? 아름다움이란 정녕 없는 것인가?
12 The Empath 공감능력자

09 The Tholian Web 쏠리언의 거미줄
여기에 나오는 USS 디파이언트가 이후 스핀오프에서 종종 언급이 되기 때문에 보는 거 추천.
그나저나 여기서 나온 우주복 처음 보는 거 같다

08 For the World is Hollow and I Have Touched the Sky 세상이 공허하기에 나는 하늘을 만졌다
여러가지 의미로 맥코이 중심 에피소드.
이런 설정 에피소드는 이전에 안나왔던듯…?

07 Day of the Dove 비둘기의 날
이야기 주제 자체도 평화라서 내 취향이었고 개뻘하지만 이거 처음 봤을 때 체콥 가족 관계를 술루가 알고 있는 거 보고 지인의 지인이 팠다는 체콥술루를 납득했었음(…)

10 Plato’s Stepchildren 플라톤의 의붓자식들
보고 있자면 괴로운 에피소드인데 그래도 좋은 에피라고 생각해. 근데 여기에서 나온 키스장면이 미국 티비상 첫 타인종간의 키스장면이라고 해서 시대를 느껴버림….
블레에 이걸 어떻게 촬영하고 방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우분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감독이 이 부분 나오자마자 촬영 멈추고 백인남자배우에게 님 지 제정신임??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 보니까 정말… 20세기란 뭘까….

11 Wink of an Eye 눈 깜짝할 사이
17 That Which Survives 생존하는 것

15 Let That Be Your Last Battlefield 마지막 전투가 되게 하라
이 시리즈가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흑백논리에 대한 비유가 노골적이라서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고 이거 엔딩이 그렇게 날 줄 몰라서 좀 충격적으로 좋았음.

14 Whom Gods Destroy 신들이 파괴하는 자
이거 소재가 소재라서 1시즌에 나왔던 특정 에피랑 너무 닮은 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취향은 아니었다. 20230902 근데 다시 보니까 조금은 비욘드 생각나는데…?

16 The Mark of Gideon 기드온의 표시
기드온 행성 설정이 좀 시각적으로 충격적이었음. 근데 생각해보면 현대인에게는 익숙한 모습이긴 해ㅋㅋㅋ

18 The Lights of Zetar 제타의 빛
21 The Cloud Minders 구름 채굴자들
20 The Way to Eden 에덴으로 가는 길
19 Requiem for Methuselah 므두셀라를 위한 진혼곡
22 The Savage Curtain 야만의 장막

23 All Our Yesterdays 우리의 지난날들
대체로 위험 속에 고립되는 게 함장인데 여기서는 스팍과 맥코이라는 점이 좀 다른점이라면 다른점이고,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는 스팍이 평소의 함장 같은 캐릭터가 된 것 같음ㅋㅋㅋㅋ

24 Turnabout Intruder 뒤바뀐 침입자
커크와 어떤 여자 캐릭터가 몸이 바뀌는 이야기로 이 드라마는 동인에게 뭐든지 줍니다 같은 설정이긴 한데… 그 여캐를 상당히 히스테릭한 모습으로 그려서 1시즌에서 내가 안 좋아하는 에피들이랑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음. 근데 여기 나오는 여캐도 이름이 재니스인데 제작진이 그 이름에 원한이라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둘이 몸 바뀌었다는 게 제일 티나는 부분이 커크 아웃이라고 통신 끝내는 게 아니라 캡틴 커크 아웃 이라고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렉: the original series

비기닝 3부작을 보고 오리지널 시리즈에 빠진 사람이 있다…? 네 접니다……

시청 순서도 비기닝-다크니스-비욘드 > 영화 1~6편 > 티비판 이렇게 봐서 좀 순서가 이상하긴 한데, 영화 6편이 너무 마음에 들었음.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면서도 희망만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가상의 시대가 굥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 인간으로서 부럽다….

티비판은 동인소재 뭐든 다 주는 우당탕탕 엔터프라이즈 느낌으로 재미있게 봤는데 다만 시즌 1 초반 에피 중에서 특정 여성캐릭터에게 너무한 에피소드가 두 개(찰리랑 커크의 어두운 분신이 나타났던 에피소드) 있어서 너무 싫었음. 그거 두개는 빼도 봐도 괜찮을 거 같음….
여담으로 그걸 비롯해서 오리지널 시리즈의 존나 옛날 여성관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는게 아닌데 제작년도가 년도라 가감이 되는 면도 있단 말임? 근데 2천년대에 나온 비기닝이랑 다크니스에서 여캐를 빻은 카메라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나오니까 그것도 정말 싫음. 이건 오리지널 시리즈 보기 전부터 싫었는데 보고 나서는 더 싫어지는 부분임. 내가 왜 일애니가 아닌 외국 영화에서도 럭키스케베같은 상황을 봐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쨌든 결국 블루레이까지 샀는데 스틸북 커버 넘나 이쁨. 근데 디스크 넣는 방법은 3~4장 겹쳐서 한쪽에 끼워넣는 거라 좀 충격적이었음ㅋㅋㅋ

이미지

이미지

지금은 영화 1-6편 4k 블레부터 리핑하는 중인데 영화 4k판은 일본어 더빙도 있네.

+ 대충 영화 4k판 리핑 끝나가는데 1편은 4k인 의미 있나 좀 애매… 스팍 등장한 전후였던가 갑자기 배경화면에 블러가 들어가서 화면이 매우 어색해보이는 부분 있고, 화면이 이상하게 뿌옇게 느껴지는 부분 있음.

2편부터는 4k 괜찮은듯. 근데 2편 감독판에서 맥코이가 커크한테 안경을 선물하는데 커크 이게 뭔데? 하고 되묻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었음… 부럽다 안경을 모르는 미래 인간….

맥코이가 선물한 안경을 들고 이게 뭔지 물어보는 커크. 맥코이는 눈에 쓰는 거라고 대답한다.

일본어 더빙은 2편의 칸 목소리가 좋았고 주연들 목소리는 시대에 따른 스타일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취향은 아니네여….

캘빈 탐라에서 티비판 오마주도 많이 나오고 칸의 분노는 그냥 리메이크 된 거 같은데 (인투다크니스는 칸의 분노 역할반전+티비판 우주의 씨앗 엔딩 가져온 게으른 리메이크 같다는 생각도 들고, 1회차 봤을 때는 호모라도 남았는데 2회차 보니까 초반에 커크가 본즈랑 스코티 대하는거 넘한거 아니냐 싶어서 초반부가 장벽이라 여러번 보기는 힘든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욘드랑 구극 6편이랑 같이 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음. 6편 내 최애 영화인데, 6편 내용은 제목의 미지의 세계를 앞둔 사람들의 입장이라면 비욘드는 그 이후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라서 주제가 어울리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