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보다는 훨씬 취향이었다.
일단 나는 소리와 화면에서 무서운 거나 피 보이는 장면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 때마다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았고 다 피해갔기 때문에 깜놀요소는 없는듯.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소재라서 괜찮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분 때문에 후반 이야기의 흐름을 감을 잡으면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솔직히 보국사였나 거기 스님이 도굴꾼들 이야기를 하는데 보이는 게 말뚝이라서 아아아아~~~~ 그래서 의뢰인이 태어나길 부자로 태어났구나 ㅎㅎㅎ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친구도 3장 중반-4장 이후로 그랬다고 해서 살짝 뒷심이 부족한 느낌이 있음. 그렇지만 또 엔딩은 만족했어.
화면 색이 갱지 느낌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화림이 굿 할 때 입었던 파란색 옷은 더 튀었던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