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Racing 2011 July

– 가스코인의 보트 트윗이… 그 아저씨가 정말 보트타고 이동해서 그런 거였다니orz 그 와중에 헤이키는 아마 슈미랑 같은 시간에 비행기 타는데! 조종사보고 빨리 밟으라고 해야겠어! 하고 트윗했지…

좋아요 마이크, 이런 질문은 어때요. 지금 이 보트에는 4명의 크루가 있는데요. 팀 로터스 멤버 외의, 앞으로의 항해에 유용할 것 같은 다른 F1 관련 인물을 셋 뽑자면 누구를 뽑겠어요?
– 좋은 질문이네. 우선 타겠다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패트릭 헤드라면 언제나 환영이야. 배도 몰 수 있고, 재미있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육지에서 몇 백 마일이나 떨어져 있어도 육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아요?
– 그렇지! 거기다 패트릭은 언제나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을 테니까. 또 누구를 데려갈까. 드라이버들은 안돼. 일이 힘들고 밤을 새야 한다고 짜증이나 부릴 거야. 드라이버들한테는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보트에 있으면 좁은 공간 안에 다들 낑겨 있어야 하니까, F1 사람들은 마지막 까지 남겨두고 싶군. 62시간 동안 포뮬러1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후략.

72쪽, 데이먼 힐 인터뷰 중.

“It suddenly seemed as if it was raining big accidents and people were getting hurt. Niki Lauda said something, in that peculiarly perceptive sort of way that he has, which was that when Ayrton died, he wondered if God had had his hand on Formula 1 for a long time and then just took it away. A whole lot of stuff that shouldn’t have happened in the past ten years, suddenly started happening in a flurry. It was a real test for everybody.”

프랭크 윌리엄 씨는 말도나도를 말도라고 부르는듯…

2011년 첫 포인트를 딴 건 안심이였지. 우리 차나 드라이버도 좋았고,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에게는 좀 화가 났지. 생 데보에서 말도한테 치고 들어온 건 지나쳤어. 그렇지만 맥라렌 서스펜션은 알아 줘야해. 말도는 루이스의 첫번째 희생자가 아니었는데 루이스는 경기를 끝냈잖아.

autosport

밀린 오토스포츠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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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제몰로가 예전에 마싸는 2012년가지 계약되어 있다고는 했지만 닉 토드는 작년 독일전 이후 다른 팀을 알아보기도 한 듯? 후보로는 단추, 웨버, 니코가 있다는 짦은 언급.
알도 코스타 out 팻 프라이 in의 배경에는 알론소가 프라이랑 잘 지냈다는 점도 있었다고. 확실히 재계약 발표하기 전에 인사이동 이야기가 발표되기는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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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카를 벤들링거 이야기. 물론 모나코 사고와 관련해서.
인디에서 저번에 실시했던 그리드 복불복은 리버스 그리드로 바뀔 듯 싶다고. 다리오씨가 레이스1을 이겨놓고도 뽑기를 잘못 뽑아서… 28번재 그리드에서 시작했지

그리고 르망2011 있기 전에 나온 거에 피지코 인터뷰가! 내가 왜 이걸 놓쳤지!!!

포뮬러 1 패덕에서도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그다지 말수가 많은 드라이버는 아니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그의 바디랭귀지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드러났으니까. 조금 더 풀어진 분위기의 스포츠카 레이싱으로 온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 이탈리안이 작년 말 AF Corse 페라리 팀과 팀을 이뤘을 때, 그는 별로 그곳에 있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하고 시작해서,

1년 전 그는 그저 지루해 보였다. 같은 F1 베테랑인 쟝 알레지와 토니 빌랜더와 LMS 시즌을 보내는 것은 2009년 말 페라리 F1팀의 리저브로 게약했을 때 그가 선택한 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것을 거의 인정한다.  그 질문을 꺼내자 그는 표정을 찌푸린다. 잠시동안 엄… 어… 하며 대답을 머뭇거린다. 결국 그는 조심스레 대답한다.  “제 계획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대답. “페라리가 그걸 추친했어요. 페라리 측에서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고, 결국에는 저도 시도해 보자고 생각했지요. 안될 게 뭐가 있겠어? 하고.”

르망 해설자들도 참 많이 하던 말이었는데… 어… 그랬구나… 어쨌든 중략.

시즌 말의 모습은 페라리를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페라리는 자사의 GT 드라이버중 가장 경쟁력있는 AF Corse의 지안마리아 브루니와 피지켈라를 2011년 페어로 삼았다. 세브링(구형 430)과 폴 리카르드(458으로 한 첫 레이스)에서 4위, 그리고 5월에 있던 스파 ILMC 레이스에서 첫 우승이 이어졌다.  “F1에서 우승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여기도 여전히 판타스틱해요.” 하고, 르망에서 빌랜더와 다시 만나게 된 피지켈라는 말한다. “지금 내가 도전하는 챔피언쉽은 이거기에,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 임무는 페라리를 위해서 LMS와 ILMS 양쪽 챔피언쉽을 모두 따는 거에요. 그리고 물론 르망24시도요.”  그럼 그는 프로토타입에는 타고 싶어할까?  “프로토타입은 제가 알던 거와 비슷하지만, 전 페라리 드라이버에요.” 피지켈라는 대답한다. “페라리는 제 현재고, 제 미래라고 믿고 있어요. 그렇다면 GT 레이싱도 제 미래겠지요.”

판타스틱은 피지코 자주 쓰는 단어니까 그냥 판타스틱이라고 해야지

그런데 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마지막이 페라리로 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다워서 할말이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페라리에서 행복하게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지미랑 같이 페어를 시켜주다니 고맙고 지미가 내구레이스에서 잘 했다니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챔피언이란…

라이벌들은 세나의 약점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그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한다.

“세나는 프레셔에 약했다. 누군가 승부를 걸어오며 바로 뒤에 붙었을 때나, 리드를 빼앗겼을 때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낫다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남에게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오늘은 질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랐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는 승부를 걸어온 상대를 코스에서 밀어내거나, 무리하게 오버테이크 해서 크래쉬를 일으키기도 한다. 상당히 이상한 사람이었다.“

20220424, 당시에 보던 일본어 책에 나온 부분 같은데
제임스 알렌이 쓴 슈미 책에도 이 마지막 부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아일톤 세나 일본전설

그런 두 사람의 관계였기에 세나가 사고사 한 후 가장 충격을 받은 드라이버는 베르거였다. 그것도 산마리노GP 기간중이었다. 토요일에 모국 오스트리아의 후배, 롤랑드 라첸베르거가 사고로 죽었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세나가 사고사해 버린 것이다. 장례식을 치르는 것도 큰일이었다. 5월 5일 상파울로에서 세나의 장례식을 참례한 베르거는, 그 전날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라첸베르거의 장례식에 갔었다. 이런 월드와이드적인 문상 행각이 또 있을까.

그 때문일까, 베르거는 세나가 사망한 산마리노GP 직후에 그가 드라이브하던 페라리에게 ‘은퇴’를 고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이상 포뮬러1에 탈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사장은 쟝 토드 감독과 베르거, 쟌 알레지를 이탈리아의 카프리섬으로 초대했고, 모두 베르거에게 F1드라이버를 계속하도록 설득한 결과 베르거는 겨우 F1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세나의 죽음이 그에게 준 충격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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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구타사건

스즈카에 세나가 오면, 이상하게도 항상 트러블이 발생한다. 마지막 스즈카가 된 93년의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곧바로 구타사건까지 일어났다.

자신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레이스 후 F1 데뷔전에서 6위 입상을 거둔 에디 어바인이 있는 조단 팀의 대기실에 밀어닥쳐서 말싸움을 벌인 끝, 결국에는 어바인을 후려갈겨 버린 것이다.

“그렇게 늦게 달리다니 머리가 있는 거야?”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는데.”
“모르겠다고? 백마커는 레이스 리더한테 양보할 의무가 있다고. 그 상황에서 (뒤로 빨리 달리는 차가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블루플래그가 나온 게 안 보였어?”
“그렇게 빨랐으면 나를 오버테이킹 하는 건 일도 아니었겠네요.”
“내가 느리다는 소리야? 그럼 왜 너보다 느린 내가 챔피언이겠어?”
“알게 뭐에요. 더 이상 이 얘기는 그만하고, 돌아가라고요”
“뭐. 너 이 자식, 선배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다 팔아먹은 거야!”

그렇게 말하고 세나가 나가려고 하는 순간,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어바인이 다음과 같이 중얼거렸기 때문이다.

“댁한테 그런 얘긴 듣고 싶지 않네요. 90년에 스즈카에서 프로스트한테 한 짓을 내가 잊었을까봐. 그런 인간한테 존경심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를 듣는 건 사양입니다.”

이 말에 성이 난 세나는 돌아서서 어바인의 얼굴에 라이트 훅을 한 발 날렸다, 고 전해진다.

“전해진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목격한 이에 따르면 세나는 결코 때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나가 라이트 훅을 날리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주먹으로 치려고 해도 치지 못했다는 것이 사건의 진상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구타사건”이 되어 버린 것은, 어바인이 “세나에게 얻어 맞았다”고 큰 소리로 주장했기 때문이다.

본래 두 사람의 싸움에는 복선이 있었다. 사실 이 두 사람의 싸움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레플리카 사건”이 있다.

91년에 전일본F3000으로 오기까지, 어바인은 국제 F3000에 참전하고 있었다. 당시의 그는 세나의 대팬이었다. 그래서 헬멧 디자인을 세나의 것과 똑같이 했다고 한다. 노란색 바탕에 녹색 라인이라는 세나의 헬멧을 꼭 닮은 디자인. 그 정도로 당시의 어바인은 순수하게 세나를 동경했던 것이리라.

그러나 이것이 세나의 신경을 건드렸다. 세나와 똑같은 헬멧으로 국제 F3000 경기를 하던 어바인에게 “저작권 침해”라고 법적으로 클레임을 건 것이다. 세나의 헬멧 디자인은 본래 브라질 국가를 어레인지 한 것이다. 그 디자인에는 브라질 국민으로서의 긍지가 배어있었다. 아무리 멋지다고 해도, 그것을 외국인이 따라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세나는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다.

어바인은 마지못해서 헬멧의 색을 변경해서, 현재의 오렌지색에 푸른색으로 바꾸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헬멧 디자인은 많이 닮아있다.

그 때 어바인에게는 “세나는 존경할 수 없다”는 마음이 벌써 생기기 시작했던 것일까.

어찌되었든, 그 시점에서 세나는 당당한 F1계의 슈퍼스타. 반면 어바인은 국제F3000 종합 3위. “격”이 달라도 너무나 달랐지만, 세나가 어바인에게 클레임을, 그것도 공식 클레임을 걸었다. 추리해 보자면, 천재 세나는 그 때 이미 어바인의 비범한 재능을 궤뚫어 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89년에 국제 F3000 챔피언은 조단 팀의 쟝 알레지. 마틴 도넬리, JJ 레토, 에릭 코마스와 에릭 베르나르도 당시에는 어바인의 라이벌이었다.

당시의 동료들 대부분이 F1으로 올라간 와중, 어바인만이 다른 길을 택했다. 세계 모토스포츠 계의 지도에서 작은 존재에 지나지않았던 극동의 섬나라로 와서, 전일본 F3000에 참전했던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그 나름의 통찰과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이길 수 없는 팀에 가서 F1에서 싸우는 것 보다, 일본으로 가서 돈을 모으자. 그러는 것이 더 메리트가 있다.’

당시 과거의 동료들이 연간 50억원 정도의 스폰서를 찾기 위해 초조해하면서 3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F1에서 드라이브 하는 와중, 어바인만이 전일본 F3000과 내구레이스에서 실력을 닦으면서 연간 8억원이나 되는 고수익을 손쉽게 벌어들이고 있었다.

그런 방식에는 찬부양론이 있겠지만, 이 북아일랜드 출신의 영국인이 상당히 특이하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세나의 명예를 위해서 조금 이야기를 바꿔 보자면, 이런 일이 있었다.

93년 11월, 어바인이 시즌종료 후 인사차, 도쿄주니치 보도부에 들렸다. 이 점만 보면 매우 성실한 모습이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F1 참전에 대해서, 귀국한 이후의 일, 세나에 대해서 등등, 이것저것 질문을 해 보았지만 “모르겠다”, “글쎄” 하는 냉담한 대답 뿐. 그것도 정신은 딴 데 팔려 있는 듯이 보이는 얼굴 표정은 마치 ‘일본에는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귀찮으면 인사 하러 오지 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가 돌아간 후, 도쿄주니치 스포츠의 사토 야스쿠니 부장이 조용조용히 말했다.  “저러니, 세나한테 얻어 맞지.” 그리고 “정말로” 하고 모두 크게 웃었던 것을 기억한다. 세나는 예의바르게 언제나 우리들과의 재회를 반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바인의 관심 없는 태도에 더욱 실망했던 것이다.

다만, 세나와는 다른 의미지만 이 정도로 주변에 아첨하지 않고, 마이페이스를 관철하는 드라이버도 드물다. 어쩌면 세나를 이을 거물은 이 남자일지도 모른다. 어바인은 그런 신기한 분위기를 풍기는 드라이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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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어바인 사건의 트랜스크립트라고 찾은 건데, 책이 참 말이 유해지고 대사가 줄었구나… 세나님의 말투를 저렇게 해놔서 죄송합니다 일본어로는 저런 말투 아니었어요. 존경심은 어디다 팔아먹었냐는 부분은 직역하면 네게는 선배 드라이버에 대한 존경심이라는 게 없구나 하는 거였는데 내가 국어 존못이라도 공기는 읽을 줄 압니다 누가 그렇게 말해….

그런데 웹에서 찾은 데에는 프로스트에 대한 언급도 없는데…… 무슨 전설처럼 유럽판과 일본에서 전해진 이야기가 버전이 다른건가 어쨌든 이 깐죽깐죽대는 어바인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 93년 스즈카에 대해서는 엪원 레이싱 중에서 스맥다운 어쩌고 해서 기사 나온 거에 짧게 있던데… 그런데 웹에서 찾은 자료에서 에디가 You talk, you talk라고 했다는 부분에서 페르난도-펠리페가 경기 끝나고 파이트 뜨던 때가 생각난다……

발레 로씨 자서전 관련

20220424, 2011년 글이니까 카폴라보로가 아니라 파란색 표지인 첫번째 자서전일듯

조만간 옮겨서 올리겠지만, 발렌티노 로씨 자서전을 보는데 꽤 최근…이라고 할까 2000년대 중반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같아서, 로씨가 2004년에 페라리 테스트를 한 게 기억나서 그것좀 찾아볼가 하고 휙휙 넘겨보다가 피오라노 얘기가 나와서 옳다구나! 하고 그 챕터를 봤는데                                   헐 미친….

관심 있는 분은 로씨 자서전 15장을 읽으시면 됩니다. 대략 요약하자면:

  1. 페라리 테스트는 페라리 측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임.
  2. 1998년에 비아지가 페라리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로씨는 비아지랑 사이 그다지 안좋았음. 언론에서 비아지의 테스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지금 그의 입장이 되고 싶냐고 물어서 ‘물론 페라리랑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대답함.
  3. 회장님이 페라리는 자동차 렌트회사가 아니라고 말함.
  4. 로씨 상처받음.
  5. 어차피 로씨는, 본인 왈, 팀보다는 드라이버를 더 좋아했다고 함. 세나나 만셀이나 나중에는 자끄를 좋아했음. 자끄는 당시 슈미랑 라이벌이었으니까 페라리한테는 적이었지….
  6. 2004년 엪원 호주전이 있을 때 야마하가 근처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엪원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엪원이나 보러갈까 하고 호주로 놀러감.
  7. 버니옹이나 여러 팀 관계자들이 잘 대해줬음. 모토GP 팬이라는 사람들도 많네! 기분 좋아짐.
  8. 호주전이 있던 저녁때,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당시 페라리 스포팅 디렉터)랑 저녁을 먹음.
  9. 어릴 적에는 한 때 엪원 드라이버가 되고 싶었다고 얘기함. 자동차도 좋아하고 랠리도 좋아하게 됐다고 함.
  10. 스테파노가 그럼 테스트나 잡아볼까. 포뮬러 원에서? ㅇㅇ 피오라노에서.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루카 디 몬테제몰로 한테 내가 물어보겠음. 피오라노가 이동하기가 제일 가까움ㅇㅇ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었음.
  11. 스폰서쉽 걱정이 있었지만 피오라노에서 테스트 할 수 있다고 페라리에서 오케이.
  12. 철저히 비밀로 부치자고 함. 아무도 몰랐음. 로씨는 엄마한테도 밀란에 하루 갔다 오겠다고 거짓말함.
  13. 비밀이었기 때문에 호텔에도 안가고 팩토리 안에서 잤음. 엔초 페라리 오피스도 구경함.
  14. 테스트 당일 본인 말에 따르면 슈미 헬멧에 수트를 입고 테스트 하게 됨. 처음에는 스핀도 하고 랩타임이 1분 넘었음
  15. 점심 때 페라리에서 누가 얘기를 불어버려서 취재진이 몰림… 결국 엄마한테 전화옴ㅋㅋㅋㅋ 너 어디야?! 밀란! 거짓말 말고! 사실 피오라노… ㅉㅉㅉㅉ
  16. 결국 저녁 때 슈미가 와서 같이 얘기하고, 사진 기자들 보는 와중에 테스트 종료. 결국에는 59’10”찍었음.

회장님 사람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인데 말은 곱게 합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4년 10월호 F1Racing

옛날 인터뷰 얼마 없지만 모아둔 과거의 내게 만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220424, 그런데 미래의 내가 날려먹음…

10월호 F1Racing, 쟝 토드와의 인터뷰 중, 슈마허에 대해 말하는 부분:

맷 비숍(이하 MB): 당신은 미하엘의 선천적인 리더쉽 능력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고, 어떤 점에서 그는 완벽한 F1 드라이버입니다. 하지만 그와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어떤 약점을 깨닫지 않았나요?

쟝 토드(이하 JT): [잠시 침묵] 내 생각에 그는, 사실,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네.

MB: 섬세하다고요? 어떤 의미에서지요?

JT: 내 말은 그는 강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세. 겉보기에는 강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내 생각에 그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다고 생각하네. 사실 그는 상냥하다네. 가끔 미하엘은 감정적이 될 때가 있네. 그리고 이 비지니스에서는 감정을 덜 가질 수록 유리하지.

MB: 그에 대한 평판은 정 반대인데…

JT: 그렇다는 걸 알고 있지. 가끔 그를 보면서, “만약 내가 자네를 몰랐다면, 자네가 강해보인다고 하겠지.” 하고 생각하네. 그리고 그의 선천적인 리더쉽 능력이 그가 속으로는 얼마나 섬세한 사람인지를 내보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사실이네. 말하지만, 미하엘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야 하고, 믿는 사람들에게 지지받아야 하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고, 그보다 더 적은 사람들을 믿지.

Matt Bishop: You’ve talked a lot about Michael’s natural leadership ability, and in many ways he appears to be the perfect F1 driver. But, in the course of the development of your friendship, have you noticed any particular weakness?

Jean Todt: [A pause] I think that probably, underneath, he’s quite fragile.

MB: Fragile? In what sense?

JT: I mean that he isn’t a strong person. He may look strong, but I think he does that to protect himself. He’s a sweetheart, really. Sometimes he gets quite emotional, you know. And in this business, the fewer emotions you’re able to have, the better.

MB: His reputation is the opposite of that…

JT: Yes, I know. Sometimes I look at him, and I think “If I didn’t know you, I’d say you looked strong.” And, of course, his natural leadership ability prevents him from looking as fragile as he might be feeling inside. I tell you: Michael needs to be loved by people he loves. To be supported by people he trusts. And he doesn’t love very many people. He trusts even fewer.

루벤스 바리켈로 F1 판타지 등

루벤스 바리켈로 F1 판타지

20220424, 링크 끊김ㅠ

디너 파티에 모토스포츠 계에 현재 있거나 에전에 몸담았던 사람 넷을 초대할 수 있다면 누구를 초대하겠어요?

-게르하르트 베르거와 아일톤 세나는 옆에서 보기 재미있었으니까, 당연히 그 둘. 그리고는 펠리페 마싸를 초대해서 그들이랑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겠어. 그리고 후안 마뉴엘 팡지오, 그랜드마스터를 초대해야지.

루비뇨의 펠리페 사랑이 돋보이는 대답이었다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베르거랑 세나는 도대체 어떻게 지냈길랰ㅋㅋㅋㅋㅋ

 

니코 R.

루비뇨 인터뷰 하기 전에 나온 니코 인터뷰. 스트리트 서킷에 대한 대답이 뉴욕이라서 내가 베텔 인터뷰를 잘못 읽는 줄 알았다…….

어 그런데 전 월챔을 팀메이트로 삼는다면? 하는 데에 슈미를 댄 건 조금 의외네, 미카는 납득하겠지만.

Prost versus Senna

“나는 지금 여기 있고, 내가 할 말은 그게 전부라네.”
……내 머릿속에는 프로스트가 이야기의 후기처럼 던진 말이 떠돌고 있었다. “그 모든 일이 있었지만, 모두 아직도 멋진 이야기가 아닌가?”
멋진 이야기였다. 그리고 아직도 멋진 이야기다.

1. 오후의 죽음

롤랑드 라첸베르거가 심텍 포드를 조심스럽게 이몰라의 피트레인으로 몰고 왔을 때 팀 개라지 벽에 걸린 시계는 오후 1:18을 가리켰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이 때가 포뮬러 원에 어두운 자정이 떨어지기 직전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14-15쪽

“벤들링거와 베르거에게는 그 때 서로 사적인 문제가 있었기에 내가 둘 사이의 외교관이 되어야 했다. 베르거는 ‘문제 없네. 두 사람이 내 피트로 오면 되지 않는가.’라고 하고 벤들링거는 ‘제 피트로 오라고 하세요.’라고 한 반면에 라첸베르거는 그저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시면 가서 사진을 찍을 게요.’ 하고 말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세 명의 오스트리아 드라이버를 한 자리에 모으기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

17쪽

Michael Schumacher: The edge of greatness, James Allen

롤프는 집을 개조하면서 갈색 리놀륨 바닥재를 쓴 카페를 만들었다. 카페는 엘리자베스가 운영했다. 미하엘의 부모님들이 생각할 수 있는 한 두 아들의 인생은 일찍부터 정해져 있었다. ‘미하엘이 개라지 그리고 랄프에게 식당을 맡길 계획이었지.’ 하고 롤프는 회상한다.
미하엘은 두 부모님은 엄격한 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종종 어머니는 미하엘과 랄프가 머리를 기르는 것을 허락했다. 어머니는 딸을 바랐기 때문이다!

42쪽

20220424, 원래 코멘트는 지웠는데 슈미 관련 책인데 어바인 코멘트가 넘나 직설적이라 좋다는 기록이 남아있음. 정작 난 이 책 이사하면서 정리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게 없네…

As he sat in his hospital room, staring at the bunch of 35 red roses, one for each of his wins, sent to him by Montezemolo …

20220424, 글 역주행하면서 보니까 이게 아무래도 이 책에서 나온 것 같음…. 1999년에 슈미 부상당했을 때라는뎈ㅋㅋㅋㅋ 저때도 정말 이해 못했고 지금 봐도 넘나 놀랍다….

피터 윈저의 The Flying Lap 1화

20220424, 브루나 세나랑 말도나도랑 GP2 시리즈에 같이 있었다는 노트 있었음.

영상 20:50쯤부터

영화 Senna 중에서 나중에 세나와 사귀게 되는 브라질 어린이 방송 진행자가 나오는 부분이 언급된 것 같은데 나도 처음 그 영화를 봤을 때 그 장면이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영국에서는 웃음이 나왔고 브라질에서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는 감상에 눈물이 난다…. 나중에 제작자들이 그 진행자분이 그때 94년을 축하하면서도 키스해줄 걸 그랬다고 발언했다고 알게되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짠해….